JOURNAL /EP.17
나는 조용한데 왜 일이 시끄러운가
나는 알고 보면 조용한 성격이다.

2026.08.19
이쯤까지 읽으면
나를 굉장히 시끄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
사람 만나고.
사업 만들고.
회사 만들고.
홈페이지 만들고.
시스템 만들고.
사람 연결하고.
협업 만들고.
모임까지 만들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알고 보면
조용한 성격이다.
😊
진짜다.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제일 먼저 나서서 이야기하는 편도 아니고.
사람들 앞에서
계속 분위기를 주도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오히려
듣는 편이다.
사장님 이야기도 듣고.
제품 이야기도 듣고.
회사 이야기도 듣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도 듣고.
요즘 뭐가 힘든지도 듣는다.
나는 그냥 듣는다.
조용히.
😊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듣고 끝나질 않는다.**
🤣🤣🤣🤣🤣
누군가 말한다.
“요즘 견적서 쓰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나는 듣는다.
겉으로는
“아~ 그래요?”
한다.
그런데 머릿속에서는
견적서.
자동화.
고객정보 연결.
PDF 생성.
모바일 발송.
...
이미 다섯 단계가 지나갔다.
🤣🤣🤣🤣🤣
누군가 말한다.
“우리 제품은 진짜 좋은데
사람들이 잘 몰라.”
나는 듣는다.
“아~ 그렇구나.”
그런데 머릿속에서는
홈페이지.
제품페이지.
시공사례.
블로그.
영상.
영업.
...
마케팅 회의가 시작됐다.
🤣🤣🤣🤣🤣
또 누군가 말한다.
“이 분야에서 30년 일했어요.”
나는 갑자기 궁금해진다.
30년?
그럼 아는 게 얼마나 많은 거야?
“어떤 일 하셨어요?”
“이것도 아세요?”
“그럼 이런 것도 해보셨어요?”
질문이 시작된다.
🤣🤣🤣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다른 사람이 떠오른다.
“어?”
“이분이랑 저분이 만나면 되겠는데?”
또 연결한다.
나는 분명
가만히 앉아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집에 올 때는
협업 하나가 생겨 있다.
🤣🤣🤣🤣🤣
그래서 가끔은
나도 이상하다.
나는 조용한데
왜 내 주변의 일은
항상 시끄러운가.
🤣🤣🤣🤣🤣
아마 내 머릿속이
조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그 사람의 말만 듣는 게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일이 같이 보인다.
“이건 왜 이렇게 하지?”
“이건 좀 불편한데?”
“이건 연결하면 되겠는데?”
“이 사람하고 저 사람이 같이하면?”
“이거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겠는데?”
...
“겉으로는 조용하다. 머릿속은 회의 중이다.**”
🤣🤣🤣🤣🤣
그리고 가장 위험한 순간이 온다.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내가 입을 연다.
“근데요.”
🤣🤣🤣🤣🤣
주변 사람들은 아직 모른다.
이 한마디 뒤에
홈페이지가 하나 생길 수도 있고.
시스템이 하나 생길 수도 있고.
협업이 시작될 수도 있고.
새로운 상품이 생길 수도 있다.
나는 그냥 의견 하나 말하려고 했을 뿐인데.
🤣🤣🤣
“근데 이거 이렇게 하면 안 돼요?”
끝났다.
🤣🤣🤣🤣🤣
생각해보면
퓨리뷰랩도 그렇게 시작된 것 같다.
거창하게
“회사를 하나 만들어야겠다.”
하고 시작한 게 아니다.
주변 사장님들 일을 보다 보니까
불편한 게 보였고.
하나씩 도와주다 보니까
필요한 게 보였고.
직접 만들어 쓰다 보니까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할 것 같았다.
나는 계속
보고.
듣고.
생각하고.
연결했다.
그러다 보니
퓨리뷰랩이 생겼다.
😊
그래서 어쩌면
‘**백그라운드 설계자**’라는 말이
나한테 잘 맞는지도 모르겠다.
앞에서 크게 이야기하기보다
뒤에서 가만히 보고.
어디가 막혀 있는지 찾고.
무엇과 무엇을 연결할지 생각하고.
사람이 반복하는 일을 줄이고.
필요하면 시스템을 만든다.
그리고 다 만들어놓고
조용히 말한다.
“이렇게 하면 좀 편하지 않을까요? 😊”
...
그런데 그걸 하나 만들기 위해
뒤에서는 난리가 나 있었다.
🤣🤣🤣🤣🤣
그래서 나는 조용하다.
정말이다.
다만
생각이 많고.
궁금한 게 많고.
불편한 걸 그냥 못 지나치고.
사람과 사람을 자꾸 연결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해보고 싶을 뿐이다.
그 결과
회사가 여러 개가 되고.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사람들이 연결되고.
시스템이 계속 생겼다.
...
이게 조용한 사람이
사는 방식이 맞나?
🤣🤣🤣🤣🤣
그래도 괜찮다.
꼭 목소리가 커야
무언가를 만드는 건 아니니까.
조용히 듣고.
오래 보고.
필요한 걸 찾고.
뒤에서 연결하고.
결과로 보여주면 된다.
😊
그래서 앞으로도
나는 아마 조용히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말할 것이다.
“요즘 이것 때문에 너무 불편해.”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 그래요?”
잠깐 조용해진다.
그리고...
“근데요.”**
🤣🤣🤣🤣🤣🤣🤣
[EP.17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