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EP.11

나는 왜 휴대폰 하나로 회사를 운영하고 싶은가

2026.07.22

대표는 이동한다.

현장에 가고.

사람을 만나고.

운전하고.

미팅하고.

밥도 먹는다.

그런데 회사는 계속 돌아간다.

문의가 들어오고.

견적을 보내야 하고.

직원이 물어보고.

거래처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현장 사진도 올라온다.

그럴 때마다

“회사 들어가서 확인해볼게요.”

라고 해야 한다면

나는 답답하다.

🤣🤣🤣

그래서 처음에는

노트북을 들고 다녔다.

노트북이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으니까.

좋다.

그런데...

무겁다.

🤣🤣🤣

가방에 노트북.

충전기.

마우스.

서류.

이것저것 넣고 다닌다.

카페에 가면 꺼낸다.

전원 켠다.

인터넷 연결한다.

로그인한다.

...

견적서 하나 보내려고

사무실을 들고 다니는 느낌이다.

🤣🤣🤣🤣

그러다 생각했다.

“잠깐만.”

“휴대폰은 항상 들고 다니잖아?”

그럼

휴대폰에서 하면 되잖아.

🤣🤣🤣

견적문의가 들어오면

휴대폰에서 확인하고.

제품 선택하고.

금액 넣고.

견적서 만들고.

PDF 저장하고.

바로 보내고.

현장에 있으면

사진 찍어서

바로 현장에 올리고.

거래처 주문이 들어오면

발주 확인하고.

재고 보고.

출고 상태 확인하고.

직원이 물어보면

관리자 열어서

바로 확인하고.

“어?”

“이거면 되는데?”

😊

그때부터

화면을 만들 때마다 생각한다.

“이거 휴대폰에서 돼?”

PC에서는 잘 된다.

그런데 모바일에서 불편하다.

그러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대표는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특히 작은 회사는 더 그렇다.

대표가 영업도 하고.

현장도 가고.

고객도 만나고.

직원 연락도 받고.

거래처도 관리한다.

그런 사람에게

“이 기능은 PC에서만 가능합니다.”

라고 하면

결국 나중에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나중’이 쌓인다.

견적서가 쌓이고.

사진이 쌓이고.

확인할 일이 쌓이고.

밤에 사무실이나 집에 돌아와서

다시 일을 시작한다.

🤣🤣🤣

나는 그게 싫다.

낮에 이미 일했는데

밤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낮에 했던 일을 정리하는 것.

현장에서 사진 찍었는데

집에 와서 다시 다운로드하고.

폴더 만들고.

파일명 바꾸고.

정리하고.

고객하고 통화했는데

나중에 다시 컴퓨터 켜서

내용 적고.

견적 내용을 이미 들었는데

다시 엑셀 열어서

똑같은 내용을 입력하고.

왜 두 번 해야 하지?

🤣🤣🤣

그래서 가능하면

일이 생긴 그 순간

그 자리에서 끝내고 싶다.

문의가 들어온 순간 확인하고.

견적이 필요한 순간 만들고.

현장 사진을 찍은 순간 올리고.

일정이 바뀐 순간 수정하고.

나중에 다시 정리하지 않게.

그러면 밤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시간이 줄어든다.

그 시간에

블로그를 하나 써도 되고.

영상 하나 만들어도 되고.

사람을 만나도 되고.

그냥 쉬어도 된다.

😊

그래서 퓨리뷰랩에서

모바일은

“모바일도 지원합니다.”

정도의 의미가 아니다.

내가 원하는 건

휴대폰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것.

대표가 어디에 있든

회사는 멈추지 않는 것.

노트북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

회사를 꺼내볼 수 있는 것.

생각해보니까

회사가 사무실 안에 있을 필요는 없다.

대표의 주머니 안에 있으면 된다.

😊

그래서 나는 자꾸 말한다.

“노트북을 들고 다니지 마세요.”

“회사를 들고 다니세요.”

...

말은 멋있다.

🤣🤣🤣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휴대폰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놓으니까

침대에서도 일이 된다.

소파에서도 일이 된다.

차에서도 일이 된다.

카페에서도 일이 된다.

...

잠깐.

🤣🤣🤣🤣🤣

나는 일을 편하게 하려고

모바일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

...

이게 맞나?

🤣🤣🤣🤣🤣

그래도 좋다.

중요한 건

어디서든 일하는 게 아니라

어디서든

필요한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니까.

30분 걸리던 일을

5분 만에 끝내고.

다시 내 시간을 쓰면 된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모바일 업무 시스템이다.

😊

다음 편 예고

12호. 나는 왜 자동화를 만들어놓고 일을 더 많이 하는가

나는 시간을 줄이려고

자동화를 만들었다.

30분 걸리던 일을

5분으로 줄였다.

25분이 생겼다.

좋다.

그런데 그 25분 동안

블로그를 하나 쓰고.

영상을 하나 만들고.

새로운 기능을 하나 생각했다.

...

나는 시간을 줄인 게 맞다.

쉬는 시간을 만든다고는 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