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EP.12

나는 왜 자동화를 만들어놓고 일을 더 많이 하는가

2026.07.29

나는 시간을 줄이려고

자동화를 만든다.

30분 걸리던 견적서를

5분으로 줄인다.

좋다.

25분이 생겼다.

😊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 25분 동안

커피를 마시거나.

잠깐 쉬거나.

일찍 퇴근할 수도 있다.

나는 생각한다.

“25분이면 뭐 하나 더 할 수 있는데?”

...

🤣🤣🤣

블로그 하나 쓴다.

끝.

시간이 조금 남았다.

“영상 하나 만들까?”

만든다.

그러다 영상 만들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난다.

“이 기능 홈페이지에도 넣으면 되겠는데?”

...

자동화로 만든 25분이 사라졌다.

🤣🤣🤣🤣🤣

다음 날.

준공사진첩 만드는 시간을 줄였다.

사진 넣고.

정리하고.

파일 만들고.

한 시간 걸리던 일을

몇 분 만에 끝낸다.

한 시간이 생겼다.

좋다.

😊

그런데 나는 쉬지 않는다.

“한 시간이면 거래처에

전화 몇 통 할 수 있지?”

전화를 한다.

한 사람과 이야기하다가

새로운 일을 발견한다.

“어? 그거 제가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일이 하나 늘었다.

🤣🤣🤣🤣🤣

이상하다.

나는 분명

일을 줄이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데

왜 할 일은 계속 늘어날까?

생각해보니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줄이고 싶은 건

일 자체가 아니라

쓸데없이 반복되는 시간이다.

견적서에

똑같은 내용을 다시 입력하는 시간.

사진을

하나씩 찾아서 정리하는 시간.

파일을 찾는 시간.

메일에

똑같은 내용을 다시 쓰는 시간.

운송장을

반복해서 입력하는 시간.

그런 일을 줄여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을

더 많이 하고 싶은 것이다.

고객에게 전화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블로그를 쓰고.

영상을 만들고.

제품을 찾고.

새로운 사업을 생각하고.

이런 건

자동화가 대신해줄 수 없다.

그러니까

30분짜리 일을

5분으로 줄였다는 건

25분을 쉬라는 뜻이 아니라 25분을 돌려받았다는 뜻이다.

😊

그 시간을 어디에 쓸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일찍 퇴근할 수 있고.

누군가는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누군가는

고객을 한 명 더 만날 수 있고.

누군가는

새로운 매출을 만들 수도 있다.

나는?

...

새로운 일을 만든다.

🤣🤣🤣🤣🤣

그래서 가끔 생각한다.

자동화가 없었으면

나는 지금보다 덜 바빴을까?

아니다.

아마 견적서 쓰느라

바빴을 것이다.

🤣🤣🤣

그건 싫다.

차라리

견적서는 5분 만에 끝내고.

남은 시간에

재미있는 일을 하나 더 하는 게 좋다.

그래서 나는

자동화를 좋아한다.

사람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의 시간을 사람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대표가

대표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직원이

반복 입력 대신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게.

그리고 퇴근하고 싶은 사람은

퇴근할 수 있게.

😊

물론 나는...

그 시간에

또 뭔가를 만들겠지만.

🤣🤣🤣🤣🤣

그러니까 퓨리뷰랩이

자동화를 이야기할 때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견적서 하나.

사진첩 하나.

메일 하나.

반복 입력 하나.

하루에 10분.

30분.

한 시간.

그 시간을 하나씩

돌려받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작은 시스템 하나가

하루를 바꾸고.

그 하루가 쌓이면

회사가 일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으니까.

😊

그리고 오늘도

자동화 하나를 완성한다.

시간이 생겼다.

나는 시계를 본다.

“오.”

“이거 하나 더 할 수 있겠는데?”

...

또 시작이다.

🤣🤣🤣🤣🤣

다음 편 예고

13호. 나는 왜 회사가 여러 개인데 한 화면만 보고 싶은가

회사 하나.

관리자 하나.

회사 하나 더.

관리자 하나 더.

사업 하나 더.

또 로그인.

...

나는 생각했다.

“잠깐만.”

“대표는 한 명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