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EP.06
나는 왜 “이거 상품화하면 되겠는데?”라고 말하는가

2026.06.10
처음에는
한 사장님을 위해 만들었다.
“견적서 쓰는 게 너무 귀찮아.”
그래서 만들었다.
견적 자동화.
끝.
원래는 끝이었다.
🤣🤣🤣
그런데 사장님이 쓰는 걸 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편하다.
30분 걸리던 일이
5분이면 된다.
나는 생각한다.
“오... 괜찮은데?”
그리고 잠시 후.
위험한 생각이 하나 든다.
“잠깐만.”
“이거 다른 사장님들도
필요한 거 아니야?”
🤣🤣🤣🤣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한 회사에서 쓰려고 만든 기능을
다른 회사에 대입해본다.
“여기도 견적 쓰잖아.”
“저기도 고객관리 하잖아.”
“현장 있는 회사는
사진관리도 필요하고.”
“거래처 있는 회사는
발주관리도 필요하겠네?”
...
점점 커진다.
🤣🤣🤣
그리고 결국 말한다.
“이거 상품화하면 되겠는데?”
🤣🤣🤣🤣🤣
처음에는 견적서였다.
그런데 견적서만 팔려고 하니까
뭔가 아쉽다.
“홈페이지랑 연결하면 더 좋은데?”
홈페이지 + 자동견적.
상품 하나.
🤣🤣🤣
그러다 생각한다.
“현장 많은 회사는
준공사진첩도 귀찮잖아?”
준공사진첩 자동화.
상품 하나.
🤣🤣🤣
또 생각한다.
“사업 여러 개 하는 사람은?”
MULTI BUSINESS.
상품 하나.
🤣🤣🤣
이쯤 되면
나는 불편한 걸 보면
해결방법보다 먼저
상품명이 생각나는 것 같다.
🤣🤣🤣🤣
그런데 재미있는 건
처음부터 상품을 만들려고 한 적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을 하다가
“이거 너무 귀찮은데?”
라는 순간이 오고,
그걸 줄이려고 하나를 만든다.
직접 써본다.
편하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
그 사람도 말한다.
“나도 이거 필요한데?”
그때 생각한다.
“어?”
“그러네?”
🤣🤣🤣
그래서 내가 만드는 것들은
회의실에서 시작되는 경우보다
현장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견적서를 쓰다가.
사진을 정리하다가.
고객 전화를 받다가.
사장님 이야기를 듣다가.
내가 직접 귀찮아서.
🤣🤣🤣
나는 이게 좋다.
필요할 것 같아서 만든 게 아니라
필요해서 만든 것이니까.
그리고 실제로 써본 사람이
“이거 편하다.”
라고 하면
그다음부터는 신난다.
“그럼 다른 회사에도
쓸 수 있게 만들어볼까?”
🤣🤣🤣🤣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다른 회사에도 쓰려면
회사마다 로고가 달라야 하고.
제품도 달라야 하고.
가격도 달라야 하고.
견적서 양식도 달라야 한다.
그러면 설정 기능이 필요하다.
설정 기능을 만들다 보니까
관리자가 필요하다.
관리자를 만들다 보니까
권한도 필요하다.
...
잠깐.
🤣🤣🤣🤣🤣
나는 간단한 기능 하나를
상품화하려고 했을 뿐인데
왜 또 시스템을 만들고 있지?
🤣🤣🤣🤣
그래도 또 생각한다.
“한 번 만들어놓으면
다음부터 편하잖아.”
맞다.
그래서 만든다.
그리고 완성되면
또 다른 사람이 말한다.
“이거 우리 회사에도 되나요?”
나는 대답한다.
“돼요.”
...
그리고 그 회사에 맞게
또 뭔가를 추가한다.
🤣🤣🤣🤣🤣
이렇게 상품은
완성되는 게 아니라
계속 자라는 것 같다.
그래서 퓨리뷰랩에서
상품이라는 말이 조금 어색할 때가 있다.
똑같은 걸
모든 회사에 넣는 게 아니라
기본 구조는 같아도
회사마다 필요한 방식으로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회사는 견적이 중요하고.
어떤 회사는 예약이 중요하고.
어떤 회사는 현장이 중요하고.
어떤 회사는 발주가 중요하다.
그러니까 내가 파는 건
기능 하나라기보다
“이 회사는 어떻게 일하면
조금 더 편해질까?”
를 같이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그런데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하다가도
새로운 기능 하나가 잘 만들어지면
나는 또 말한다.
“와.”
“이거 상품화하면 되겠는데?”
...
또 시작이다.
🤣🤣🤣🤣🤣
다음 편 예고
7호. 나는 왜 자꾸 사람을 연결하는가
누군가 말한다.
“이거 잘하는 사람 없어요?”
나는 생각한다.
“어?”
“내가 아는 사람 있는데?”
그리고 두 사람을 연결한다.
잠시 후.
“두 분이 이거 같이 하면 되겠는데요?”
...
또 사업이 하나 생길 것 같다.
🤣🤣🤣🤣🤣
